산청군 수해 현장에 각계각층의 복구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과 지역업체의 자발적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
7월 26일 산청읍 정곡리 외정마을에는 거창 당협 김정수 청년회장을 비롯한 청년위원들이 직접 포클레인을 운전하고 토사와 잔해를 제거하는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날 동원된 장비는 미니 포클레인 4대, 세렉스 3대, 5톤 트럭 1대에 달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청년들은 묵묵히 흙더미를 치우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또 신안면 진태마을에서는 외식 전문업체 ‘이가앤쿡(대표 김영훈)’이 밥차를 운영해 이재민과 봉사자 등 100여 명에게 정성스러운 밥을 제공했다.
테이블 위에는 김치, 국, 과일, 밥 등 따뜻한 음식이 정갈히 준비됐고,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지친 마음을 나눴다.
신성범 국회의원은 “청년들이 직접 장비를 몰고, 또 지역업체가 자발적으로 밥차를 운영하는 모습은 우리 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라며 “함께 땀 흘리고 밥을 나누는 진심이야말로 산청 수해복구를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