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마지막 유세가 6월 1일 산청·거창, 2일 함양·합천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유세에서 신성범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주민들과 배우 김명국, 지방의원, 자영업자, 청년들이 참여해 현장형 발언과 정책적 호소로 유권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거창에서 자영업을 하는 20대 청년 김광훈 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무대에 올라 “이재명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다니지만, 나는 구하지 못해 구명조끼라도 입고 나왔다”라며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여성 혐오의 댓글은 우리나라의 도덕 기준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1인당 25만 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13조 원의 재정은 결국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안기는 무책임한 약속”이라고 비판했다.

오히려 “일자리가 없고 창업은 엄두를 못 내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두 아이 아빠 유경민 씨는 “정치가 우리 삶과 동떨어지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책상머리에서 나오는 정책들에 속지 않는 것이 40대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고, 일자리를 늘리려면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정치를 했던 사람, 김문수 후보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의 여성비하, 학력 비하 발언은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여성들의 헌신을 비하하며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산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김기호 씨는 “복지가 국민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퍼주기식 경쟁이 되었다”라며 “무상, 기본, 보편이라는 말은 듣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 국가의 빚이며, 미래세대의 고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빚을 남기지 않는 복지, 무책임한 포플리즘이 아닌 세금을 값지게 쓰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 지원 유세에 나선 김명국 배우는 “적은 아무것도 아니다, 적은 오합지졸이다”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파도 파도 미담, 까도 까도 미담이 나오는 후보라며, 사람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일합섬 기숙사 사감 선생님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산청의 정명순 군의원은 “유시민 씨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은 젊은 시절 태창실업, 한일합섬, 제일모직 등에서 일한 여공, 여전사들의 청년 시절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원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는 김문수 후보 부부라며 설난영 여사를 영부인으로 만들어 여공이었던 우리의 청춘을 빛나게 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 유세에 나선 신성범 의원은 방송 권력이 된 유시민 씨의 노동 멸시, 여성 멸시 발언이 오만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70년대 우리나라 대다수의 가정에서 형제 중 한 사람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다른 형제들은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본인도 공고 진학을 권유받았고 누나는 초등학교만 졸업하며 희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 남용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른 이재명 후보의 부인과 남편 옥바라지하며 묵묵히 살아온 김문수 후보 부인 중에 누가 더 영부인감인지 비교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성희롱성 댓글에 대해 아들을 잘못 키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될 일을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징계안을 낸 것은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 개정 과정은 그야말로 “민주당발 내란”이라며 이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민주당의 대통령 연임제 개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중임제로 개헌을 하되 3년만 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연임제’는 기간 제한을 두지 않는 한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21대 대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사전투표율은 39.5%를 기록했다.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은 78.4%로 신성범 의원은 투표일까지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