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재운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상·웅양·고제·북상·위천·마리·거창읍 상동 지역구 이홍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거창군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기반 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양수발전소는 거창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먹거리 산업입니다
이에, 거창군은 지난해 12월, 가북면 일대에 총사업비 1조 5천억 원을 투입, 600메가와트(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203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양수발전소라 하면, 전력이 여유가 있을 때 상부로 물을 끌어 올렸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하부로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언제든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거대한 친환경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이 사업자로부터 먼저 양수발전소 제안을 받은 것은 매우 큰 기회입니다. 이미 영양군과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여 총 3조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영양군은 총 936억 원을, 봉화군은 총 469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제 거창군도 거창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사업을 군민과 함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으로 거창군은 지난해 9월 어인·용산 마을 사전 설명을 시작으로, 가북면·가조면에서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명운동과 개별 면담, 선진지 견학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가북면과 가조면에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도 구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가북면과 가조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에서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유치 결의가 확산되어 지역의 뜻이 하나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된다면 총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거창군에 투입되고,
단순히 건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증대, 복지향상 등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발전소 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인프라 확충 등 더 나아가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예천 양수발전소의 경우 상부저수지인 호명호수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하여 연간 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여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창군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발전소 주변에 특색 있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성장함과 동시에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순한 발전시설을 넘어 거창군에 꼭 필요한 인프라이자 새로운 기회로 더 신중하게 준비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군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 슬기롭게 이 과제를 풀어나가길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